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달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복당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4일 국민의힘으로 복당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한 복당 건은 최고위에서 반대의견 없이 통과됐다”며 “홍 의원은 오늘부터 국민의힘 당원”이라고 밝혔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달 10일 “이제 저는 당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에 복당 신청서를 냈다. 서울시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홍 의원에 대한 복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중앙당에 송부했다. 이 대표가 전당대회 과정부터 “홍 의원 복당을 늦출 이유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기 때문에 홍 의원 복당안 통과는 예상된 수순이다.
홍 의원은 지난해 3월 21대 총선 과정에서 당시 대구 수성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했다. 미래통합당 수성을 후보로 나선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시장과 붙어 당선된 뒤 ‘김종인 비대위’ 때는 복당계를 제출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활동했다. 1년 3개월 만에 홍 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국민의힘 의석수는 103석으로 늘어났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