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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백혜련, 청 비서관 부동산 의혹에 “청와대 인사수석 책임져야”

등록 2021-06-28 10:15수정 2021-06-28 10:45

“최재형 끝까지 감사원 중립성 지켜주길 바랐는데…유감”
백혜련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왼쪽)이 지난 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 1소위원회의실로 향하는 동안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대로 제정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백혜련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왼쪽)이 지난 1월 7일 국회에서 열린 법안심사 1소위원회의실로 향하는 동안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대로 제정하라”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백혜련 의원이 28일 김기표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한 것과 관련해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백 의원은 이날 <문화방송>(MBC) 라디오에 출연해 “인사검증 문제가 인사수석 소관이기 때문에 인사수석이 총책임을 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사회자 질의에 “변명하긴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어쨌든 간에 검증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김 비서관이 임명되기 직전에 부동산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조금 시기가 애매했던 부분은 있지만 반부패비서관이란 위치가 사정기관으로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엄격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야권 대선주자로 거론되다 감사원장직을 사퇴한 최재형 전 원장과 관련해선 “끝까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위해 그 자리를 지켜주시길 바랐는데, 그런 결정을 내리신 것에 대해서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권력기관장이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자리를 이용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인기영합적으로 대중이 원하는 수사 감사를 통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 기관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해치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서 너무나 유감스럽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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