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김동연 “나라 위해 몸 던지는 것은 도리” 대선 도전 시사

등록 2021-07-19 11:39수정 2021-07-20 02:45

“여야 모두 경제·사회 문제 해결 어려워”
‘제3지대’ 활동 가능성 열어 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7월 부산 부경대 창업카페에서 부산여행특공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7월 부산 부경대 창업카페에서 부산여행특공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19일 “미래와 나라를 위해 해야 될 일이 있다면 몸을 던지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며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34년 공직을 하면서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이 크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 마음의 중심은 사회 변화에 대한 기여였다. 지금도 변함이 없다”며 이처럼 말했다.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김 전 부총리가 <대한민국 금기깨기>라는 책 출간을 계기로 정치 참여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김 전 부총리는 대선 캠프 격인 포럼 발족도 준비하고 있다. ‘경장’은 정치·사회적으로 묵은 제도를 개혁해 새롭게 한다는 뜻으로, 미래 경제와 글로벌이라는 김 전 총리의 핵심 어젠다에 동의하는 여야 정치권 인사와 각계 전문가가 참여할 계획이다. 포럼 출범을 위해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또 출판기념회 대신 유튜브나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저서 내용이나 정치적인 비전 등을 알리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7월 말·8월 초 포럼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일단은 포럼 발족을 우선순위에 두면서, 친분 있는 정치권 인사 중심으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김 전 부총리는 여야 어느 쪽으로 갈지 향후 노선을 분명히 하지 않은 상태다. 그는 이날 “우리 정치현실상 여야 어디가 집권하든 소위 말하는 정권 재창출이나 정권교체를 하든 경제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대선주자들은) 진영‧이념 싸움을 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분은 없다. 경제와 미래, 글로벌을 생각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제3지대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지만 정치 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 정치 세력과 의사결정 세력의 교체에 찬성하는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같은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전 부총리에 대해 “현실에 대한 인식이 아주 잘 돼 있다. 책이 나오면 일반 국민의 인식이 달라질지 모른다”며 높이 평가했다. 이날 바로 김 전 위원장을 만난 김 전 부총리는 이후 여야 정치권 인사와의 회동도 검토하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 등 자신과 불화를 빚었던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경제부총리 당시) 최저임금을 올리는 방향은 가야 할 방향이지만 여러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을 만들어 임기 내 계획성 있게 하자는 게 저의 주장이었다”며 “소득주도성장도 좋은 의도에 비해 거기에 맞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과의 소통”이라고 짚었다. 현재 논의되는 5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위험에 처하고 수요가 있는 사람에게 두텁게 지급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