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12일 이준석 당시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택시를 운전하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올여름 휴가 때 개인택시 기사 자격증에 도전한다.
이 대표는 20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여름에는 미리 예약해뒀던 개인택시 양수양도교육을 받으러 간다”며 교육장이 있는 경북 상주에서 휴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낮에는 교육을 받고, 저녁시간에는 방역상황을 봐가면서 평상시에 방문하기 어려운 경상북도 지역(김천, 예천, 상주, 안동, 문경 등)의 당원들을 찾아뵙겠다”고 했다.
그는 “2년 전 택시운전을 하면서 택시업계의 고충과 꾸준하게 함께 하겠다는 택시업계와의 약속을 지키려고 한다”며 “이번 코로나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 중 하나인 택시업계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이번 추경에서의 우리 당의 주요 협상지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준공영제의 영역 밖에 있는 마을버스, 택시 업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안을 민주당은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2019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을 지낼 당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으로 사회적 갈등이 빚어지자 “현장에 들어가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고민하겠다”며 택시기사 자격증을 따고 두달 간 법인택시를 몰았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당 대표도 휴가는 가야 한다. 그래야 비서실 당직자들이 휴가를 간다“고 휴가를 가는 이유도 설명했다.
장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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