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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이번엔 ‘후쿠시마 원전’ 설화…“방사능 유출 안됐다” 논란

등록 2021-08-05 11:53수정 2021-08-06 01:12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발언 논란 일자
“지진·해일로 피해 커…원전은 붕괴 안돼”
“우리나라 지진 위험 상대적으로 적어” 해명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7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지난 7월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해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 120시간 노동, 페미니즘, 부정식품 등 잇따라 발언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번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윤 전 총장과 인터뷰한 <부산일보>는 그가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지진과 해일이 있어서 피해가 컸지만 원전 자체가 붕괴된 것은 아니다. 그러니까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일본 동북부 지방에 발생한 대규모 지진과 해일로 일본 후쿠시마현 소재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방사능 유출 사고다. “방사능 유출이 안됐다”는 윤 전 총장의 발언은 사실과 다르다. 이 발언은 인터뷰 기사가 올라온 뒤 4시간여만에 삭제됐지만 누리꾼들이 이를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윤 전 총장 인터뷰 아카이브 화면 갈무리. 파란색 부분이 인터뷰에서 삭제됐다.
윤 전 총장 인터뷰 아카이브 화면 갈무리. 파란색 부분이 인터뷰에서 삭제됐다.

윤석열 캠프는 발언이 축약해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캠프 관계자는 5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후쿠시마 원전이 설계 안정성 때문이 아니라 지진·해일 때문에 피해가 생겼다는 것을 얘기하려다 말을 축약하다 보니 그렇게 전해졌다”며 “우리나라는 지진이나 해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설계도 좋아졌는데 원전을 안 한다고 하는 건 문제가 많다는 발언을 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6년 경주, 2017년과 2018년 포항 지진에서 보듯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지만 ‘지진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설계도 좋아졌으니 원전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인터뷰에서 “안전성 문제가 없다면 과도하게 위험하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고 원전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석열 캠프도 이날 공식 입장문을 내어 “인터넷판에 처음 올라온 기사는 후보의 의도와 다르게 반영됐다. 의미가 다르게 전달됐을 경우 서로 조정할 수 있는 문제”라며 “인터뷰 보도 과정을 두고 공세를 벌이는 것은 비열한 정치 공세”라고 날을 세웠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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