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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 대통령, 홍범도 장군 유해 맞으며 “의미있는 귀환”

등록 2021-08-16 11:27수정 2021-08-16 11:35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열린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제강점기 봉오동 전투 승리를 이끈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열린 서울공항에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에 분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귀환”이라며 홍범도 장군 유해를 직접 맞이했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인 15일 저녁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이 끝난 뒤 특별사절단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우원식 홍범도기념사업회 이사장, 국민대표 조진웅 배우 등과 대화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16일 전했다. 조국 해방을 위해 온 몸을 바쳤던 홍 장군은 서거한 지 78년 만에 태극기와 함께 고국으로 귀환했다.

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고려인 사회가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떠나보내면서 섭섭해하지 않았냐”고 묻자 우원식 이사장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이 지도자를 보내드리게 돼 아주 섭섭해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원 제한으로 유해수습과 추모식에 들어오지 못하고 외곽에서 지켜보는 분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고려인들로부터 워낙 존경을 받으셨기 때문에 그분들이 섭섭해하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을 달래고 지속적으로 추모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묘역을 공원화하는 방안 등 후속 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홍범도기념사업회 홍보대사로 활동 예정인 조 배우에게는 “국민들 중에 홍범도 장군에 대해 충분히 알지 못하는 분들도 간혹 있으니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앞장섰던 그분의 생애와 고귀한 뜻을 적극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조 배우는 영화 <대창 김창수>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영화 <암살>에서 신흥무관학교 출신 독립군 ‘속사포’ 역할을 연기했고 신흥무관학교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장군의 유해수습 과정에 대해서도 물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전 과정이 순조로웠으며, 유해를 수습해보니 장군의 키가 육척장신이 넘어 보였다”면서 “이번 유해 봉환은 문 대통령이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라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4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황 처장은 또 “대한민국 방공식별구역(KADIZ)에 들어서자 6대의 공군 전투기의 엄호 비행을 받았는데, ‘장군의 귀환을 이렇게 맞아주는 게 바로 국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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