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4주년 성과 보고대회’에서 발표를 듣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1주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앉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24~2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1% 포인트), 긍정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4%를 기록했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40%)보다 2%포인트 하락한 반면, 직무 부정률은 전주(52%)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부동산 정책(28%)’을 이유로 꼽았다. ‘코로나19 대처 미흡’(14%)과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5%)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부정평가(61%)와 긍정평가(30%)의 격차가 가장 컸고, 40대만 긍정평가(57%)가 부정평가(38%)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0%)이 대통령 직무수행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하락세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으며 7월 5주차 조사에서 35%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매주 1%포인트씩 떨어졌다. 국민의힘도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0%였다. 무당층 26%,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차례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를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이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배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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