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세계국회의장회의(IPU)에 참석하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6일(현지시각) 개최국인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소보트카 하원의장과 회담을 했다. 7~8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세계국회의장회의는 5년마다 열리는 각국 의회 지도자들의 모임으로, 올해엔 회원국 179개 나라 중 110개 나라에서 참가했다.
박 의장은 이날 회담에서 “대한민국은 북한을 흡수 통일할 의사가 전혀 없고 한반도 평화와 교류 확대를 통해 공동 번영을 이루자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목표”라며 “남북 동시 수교국인 오스트리아가 기회가 되면 우리의 뜻을 북한에도 전달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이어 러시아·일본·인도 등 세계 의회 지도자들과 17차례 양자 국회의장 회담을 할 예정이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