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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홍남기 부총리, 따뜻한 책상에서 정책”…지역화폐 예산 삭감 비판

등록 2021-11-15 10:47수정 2021-11-15 17:3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홍남기 부총리 포함한 정책 결정·집행자 여러분이 따뜻한 방 안의 책상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예산을 대폭 삭감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기획재정부를 비판한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다수 국민이 고통을 겪는데, 국민이 낸 세금과 만들어준 권한으로 현장감각 없이 필요예산을 삭감하는 건 깊이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 9월 지역화폐 발행 지원 예산 77.2%가 삭감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후보는 “지방순회를 가면 아무래도 사람이 모이고 서민 생활 근거지인 전통시장을 많이 가게 된다”며 “많은 분들이 예상 못할 정도로 환대해주는 이면엔 제가 만들어 권장해 전국화된 지역화폐 호응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지역화폐 예산 왜 삭감해 우리에게 절망만 느끼게 하느냐’는 이야기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홍 부총리를 향해 “국가경제 총량은 좋아진다지만, 현장을 찾아보고 목소리를 들으면서 현장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체감해보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지역화폐·골목상권살리기 운동본부’ 농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홍 부총리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여러분이 이렇게 차가운 겨울에 길거리에서 노숙하면서 농성하게 된 것에 대해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홍 부총리가 과거 행정고시 볼 때 경제학 책에서 배운 것 말고 지금 현재 경제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현장에서 직접 체감해보면, 매출 양극화를 시정하는 효과가 매우 큰 지역화폐 정책에 대해 이와 같이 거의 만행에 가까운 예산편성을 하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화폐를 지급해 소비가 소상공인에게 흐르게 되면 사실 그만큼 대형 유통기업들, 또 카드사 이런 곳이 피해 보게 되는 점이 고려된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누군가 하는데, 의심에 살짝 동의를 안 할 수가 없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기재부의 예산 권한을 분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도 사실은 몰 현장성이라고 할까, 실상을 잘 모르는 탁상행정이 자꾸 우려되니 나오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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