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장관과 2월초 만찬.."결속 문제없다"
열린우리당 정동영 신임 의장은 18일 정치권 내 `연대론'의 핵심이 되고 있는 고 건 전 총리를 만나 5.31 지방선거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당 의장 선출 뒤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한 시기에 고 전 총리를 만나겠다"면서 "고 전 총리가 참여정부 초대 총리로서 우리당과 협력할 수 있다면 우리당에 큰 힘이 되고, 고 전 총리에게도 영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연대론' 추진 여부와 관련, "민주개혁세력, 평화세력, 미래세력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지방선거 돌파를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수 있는 방안들을 지도부 내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노력하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정 의장은 또 강금실 전 법무장관 영입 문제와 관련, "2월초 저녁을 하면서 장시간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눴다"면서 "강 전 장관이 이 문제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영입 추진 의지를 보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5.31 지방선거 인재 영입 문제와 관련, "이미 문희상 인재발굴기획단장이 상당히 많은 작업을 해 놓았다"면서 "우리당의 문을 전면적으로 개방, 좋은 인재 영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지명직 최고위원 구성 문제에 대해 "당분간 없을 수도 있다"면서 "5.31 지방선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에서 당에 도움이 되는 것이 기준"이라고 영입 외부인사에 대한 지명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밖에 그는 경선 후유증 극복 문제에 대해 "우리당은 역사가 짧지만 선거가 끝나면 함께 힘을 합쳐 온 아름다운 전통이 있다"면서 "결속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재훈 기자 j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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