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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배현진, 국힘 최고위원 사퇴…“국민 기대 충족 못해”

등록 2022-07-29 10:23수정 2022-07-29 16:08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 흔들리나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9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이후 80여일이 되도록 속시원한 모습으로 국민들께 기대감을 총족시켜드리지 못한 것 같다”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마땅히 책임져야 하고 끊어내야 할 걸 제 때 끊지 못하면 더 큰 혼란이 초래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 대선과 지방선거 승리로 기회를 안겨주셨음에도 불구하고, 100% 만족스럽게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깊이 죄송하다”며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정부 동력을 실어가며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 의원의 최고위원직 사퇴는 최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외부에 노출시키는 등 부적절한 언동으로 수차례 사과를 하면서, 권 대행 체제로는 계속 당을 운영할 수 없다는 당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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