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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광물 탐사·개발’ 협력키로…IRA 대응 공급선 다변화

등록 2022-10-12 16:01수정 2022-10-12 16:14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각)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의 주요 원료인 리튬 등의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선 다변화 추진이다.

한 총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보리치 대통령을 면담하고 두 나라가 2004년에 합의한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지속가능한 광업 및 광물자원 밸류체인 협력 △농업 과학기술 연구협력 양해각서를 맺었다.

칠레는 리튬 매장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고 미국과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었다. 칠레와의 광물 협력 강화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규정한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법은 내년부터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을 일정 비율 이상(2023년 40%) 포함한 배터리를 사용한 전기차에 한해 보조금 혜택을 규정하고 있다.

한 총리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칠레와) 전략광물 분야 협력은 우리 기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며 “우리 자동차 기업이 리튬 등 배터리 핵심 광물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칠레에서 조달해 미국에서 전기차를 조립할 경우 ‘광물요건'을 충족해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칠레광물공사(ENAMI)와 ‘광물자원 밸류체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핵심광물 공동탐사‧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광물탐사‧재자원화도 공동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다.

양국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2004년 체결) 개선 협상을 올해 안에 재개하기로 했으며, 한 총리는 보리치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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