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핵공중폭발타격 사격”…전술핵탄두 추정 무기도 공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장면.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상대 핵습격을 가정해 핵공중폭발타격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중부전선의 중요 화력타격 임무를 담당하고 있는 미싸일부대에서 3월27일 관하 구분대들을 중요 화력타격 임무 수행 절차와 공정에 숙련시키기 위한 시범교육사격 훈련을 진행하였다”며 “군부대 직속 교육중대가 동원되였으며 지상대지상 전술탄도미싸일 2발로 핵 공중폭발 타격 방식의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술핵탄두로 보이는 사진도 전격 공개했다.

통신은 전술탄도미사일에는 핵전투부를 모의한 시험용 전투부가 장착됐고 “평양시 력포구역에서 함경북도 김책시 앞 목표섬을 겨냥해 가상적인 핵습격을 진행하면서 표적상공 500m에서 전투부를 공중폭발시켰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리 군 당국은 전날 북한이 아침 7시47분께부터 8시께까지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통신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핵무기병기화사업을 지도하고 핵반격작전계획과 명령서를 검토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 총비서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로부터 핵무기발전방향과 전략적방침에 따라 공화국핵무력을 질량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최근 년간의 사업정형과생산실태에 대해 보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총비서가 “그 언제든, 그 어디에든 핵무기를 사용할수 있게 완벽하게 준비되여야 영원히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며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하고 우세한 핵무력이 공세적인 태세를 갖출 때라야 적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우리 국권과 제도와 인민을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