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임 중앙윤리위원장에 황정근 변호사가 13일 임명됐다. 당무감사위원장은 신의진 전 의원(연세대 의대 정신과학교실 교수)가 맡는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어 두 사람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김기현 대표는 “당의 기강을 세우는 대표적인 두 개의 위원회인 만큼, 신임 위원장을 중심으로 위원 구성까지 조속히 완료해서 당 구성원 모두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높은 윤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양희 전 윤리위원장 후임인 황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는 사법연수원 동기(15기)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국회 쪽 대리인단 총괄팀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대위 전환에 반발하며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서 국민의힘 쪽을 대리하기도 했다.
신의진 전 의원. 세브란스병원 누리집 갈무리
소아정신과 전문의인 신 전 의원은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새누리당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08년 12월 벌어진 ‘조두순 사건’ 피해 아동의 심리 주치의를 맡은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청년부의장 1명과 정책조정위원회 청년부위원장 6명을 해커톤 공개 오디션으로 뽑는다고 밝혔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