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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장예찬 “용산과 더 가까운 나도 공천 부탁 들은 적 없다”

등록 2023-05-03 10:32수정 2023-05-03 10:44

태영호 녹취 파문에 “공천개입 주장 근거 빈약”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후보가 지난 2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최근 당 최고위원들의 잇따른 설화를 두고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최근 태영호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의혹이 불거진 것을 놓고는 자신이 태 최고위원보다 용산 대통령실과 더 가까운 사이지만 “공천 관련 부탁을 들은 적 없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저도 솔직히 동료 최고위원이지만 당 최고위원의 연이은 설화나 논란 때문에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다. 지켜보는 당원과 국민분들이 얼마나 걱정되고 또 한편으로는 화나실지 백번 공감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태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에 담긴 공천 관련 언급이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자 공천개입’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서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며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어떤 이야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용산 대통령실과 소통 잘 되고 가깝기로는 제가 더 가까워도 가까울 텐데 저는 단 한 번도 공천 관련된 이야기라거나 이런저런 그런 부탁을 들어본 적이 없다. 태 최고위원의 일방적인 의원실 직원들에 대한 대화를 주축으로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공천개입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근거가 너무 빈약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이진복 수석이 공천 문제를 거론하며 한-일 관계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태영호 최고위원의 음성 녹취가 공개되면서 당내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수석과 태 최고위원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지만,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대통령실의 공천개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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