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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 대통령이 결재한 잼버리 예비비 69억, 밥값·물값이 40억

등록 2023-08-15 19:11수정 2023-08-15 21:18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에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잼버리 야영장 내에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을 위해 재가한 예비비 69억원 중 절반 이상이 참가자 급식·간식, 얼음물 제공 등에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잼버리 조직위원회로부터 받은 예비비 69억100만원의 세부지출내역을 보면, 조직위는 ‘참가자 급식량 확대, 간식 추가 제공’에 22억5천만원을 사용했다. ‘냉동 생수(1일 10만병), 얼음, 아이스크림’이 1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얼음물을 실어나르기 위한 ‘냉장냉동 탑차(얼음 등 수송용)’에도 2억2500만원이 쓰였다.

조직위는 ‘전기공급 용량 증설(비상 발전기 추가)’에 6억3300만원을, ‘클리닉 운영 시간 연장(24시간 운영)에 따른 비용 추가(전기, 수도, 청소, 인건비)’에 5억9600만원을 썼다. ‘의료물자 추가보급(물품, 약품)’에는 3억6천만원을 집행했다.

이밖에도 시설 미흡 지적을 받았던 샤워장에는 ‘배수로 정비(추가인건비, 유지보수비)’로 5천만원을 사용했고, 위생 논란이 불거진 ‘쓰레기 수거’(5천만원)·‘청소도구 추가구입’(2천만원)에도 예비비가 집행됐다. 잼버리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개최된 케이팝 공연과 관련해선 ‘안전조치를 위한 조명 확대’에 3억원이 쓰였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잼버리에 예비비 69억원 지출안을 재가하며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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