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를 정비·관리하는 조직위원장에 김성태·오신환 전 의원 등을 추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강특위가 전국 36개 사고 당협위원회 조직위원장 공모 심사를 거쳐 추천한 10명의 조직위원장을 확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조강특위가 추천한 임명 대상자 명단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를 역임한 3선의 김성태 전 의원(서울 강서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 전 의원(서울 광진을) 등이 포함됐다. 현역 의원 가운데에는 비례대표인 정운천 의원(전북 전주을)이 이름을 올렸다.
박진호 국민의힘 조강특위 대변인은 지난 29일 기자들과 만나 “(공모를 실시한 36곳 가운데) 10곳을 추천하기로 했고 2곳은 계속 심사를 할 것”이라며 “나머지 24곳은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직위원장은 각 지역 당협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당협위원장이 되는데, 통상 당원 관리 등 지역 조직을 관리해 총선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
앞서 국민의힘 조강특위는 전국 40개 사고 당협위원회 중 내년 1월 당원권 정지가 풀리는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탈당한 황보승희(부산 중·영도)·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지역구 4곳을 제외한 나머지 36곳의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바 있다.
선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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