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윤 대통령 겨냥 “뻐꾸기 유사보수에 밀려 떨어지면…”

등록 2023-10-18 09:55수정 2023-10-18 13:21

“수도권 이기려면 대구가 바뀌어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를 찾아 “배신의 정치의 저주를 풀고 보수정치의 스펙트럼을 넓혀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중견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등 ‘수도권 위기론’과 관련해 “수도권 선거의 해법은 대구가 바뀌는 것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에 대한 수도권 민심 이반에도 불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티케이(TK) 지역 지지율은 공고하게 유지된 점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이) 갈라파고스화 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수 성향 언론도 최근 보궐선거 패배 이후 영남 스타일의 당 운영은 더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구의 시민이 나서 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 쇄신 차원에서 출범한 ‘김기현 2기 지도부’가 공천 실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 또다시 티케이 재선인 이만희 의원을 임명한 점 등을 꼬집은 것이다.

이 전 대표는 또 최근의 여권 상황과 관련해 뻐꾸기의 탁란 습성을 언급하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강경보수에 구애하기 위해 보수진영에 참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보수의 가치에 대해 오래 고민해오지 않은 사람들이 (뻐꾸기처럼)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보이지 않냐”고 말했다. 지난 8월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제일 중요한 게 이념” 발언 등 잇따른 우편향 행보를 보인 윤석열 대통령을 “뻐꾸기”에 비유해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배신자와 내부총질러를 찾아다니는 뻐꾸기 같은 유사보수에 밀려 둥지 밖으로 나가떨어지는 순간 어렵게 보수가 얻어낸 선거 승리의 디앤에이(DNA)는 영원히 사라지고 말 것”이라며 “대구는 그런 화근의 씨앗을 탁란하지 않고 수도권과 젊은 세대, 중도층의 지지를 얻어 승리할 수 있는 형태의 보수의 알을 품을 것이라고 선언해달라”고 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천하람 “‘병정 놀음’에 79억…국군의날 연습 장병 2명 중상” 1.

천하람 “‘병정 놀음’에 79억…국군의날 연습 장병 2명 중상”

‘김건희 철벽방어’ 감사원, 유병호 ‘탈원전 감사’와 이중잣대 2.

‘김건희 철벽방어’ 감사원, 유병호 ‘탈원전 감사’와 이중잣대

[단독] 윤석열표 ‘새 독립기념관’ 245억 들여 종로에…“이승만 미화 우려” 3.

[단독] 윤석열표 ‘새 독립기념관’ 245억 들여 종로에…“이승만 미화 우려”

‘남북 정상회담보다 어려운’ 윤-한 독대 4.

‘남북 정상회담보다 어려운’ 윤-한 독대

윤, 박근혜 탄핵시킨 국민 ‘끓는점’ 데자뷔…10월 레임덕 오나 5.

윤, 박근혜 탄핵시킨 국민 ‘끓는점’ 데자뷔…10월 레임덕 오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