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직하면서 공석이 된 비례대표 자리를 우신구(72) 한국자동차부품판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승계하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국회의장이 신원식 의원의 의원직 상실에 따른 궐원을 통보해옴에 따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명부 추천 순위 22번 우신구를 승계자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 등 국무위원으로 임명되면 의원직에서 사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회에서 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되면, 선관위는 소속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기재된 순위에 따라 의석 승계자를 정하게 된다. 신 장관의 의원직 사직안은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우 이사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18대·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각 한나라당·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외협력단 공동단장으로 활동했던 우 이사장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직 선서를 하고 의정 활동을 시작한다.
신민정 기자 sh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