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49개 중앙 행정기관 이전에 합의함에 따라, 1만명 안팎의 공무원들이 충남 연기·공주에 들어설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24일 “12부4처2청의 49개 기관이 옮긴다면 소속 공무원 9992명이 함께 갈 것 같다”며 “행정중심복합도시 추진위가 꾸려지면 이전 대상 부처와 청, 산하기관에서 옮길 공무원 숫자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겠지만, 대략 1만명 안팎의 공무원이 가야 할 것”이라 말했다. 애초 신행정수도 계획은 73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면 공무원 1만8천명이 옮기는 것으로 돼 있었다.
이 관계자는 ‘행정중심복합도시’란 명칭에서 관련해 “국회 신행정수도 특위 논의 과정에서 대학 유치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며 “무엇보다 대학들의 자율적 이전 의사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대학 유치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토지이용계획에 ‘연구기관’ 이용 계획을 마련하는 등 연기·공주의 연구 기능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또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부르는 도시 이름을 여론을 수렴해 새로 정할 방침이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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