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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여 초선 “혁명하듯 개혁…개혁·실용 다 놓쳐”

등록 2006-08-22 19:03수정 2006-08-22 22:11

김학원 한나라당 의원(맨 왼쪽)이 22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문제를 다룰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자, 이광철 열린우리당 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정략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결산 보고를 위해 출석한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사진 왼쪽) 등이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김학원 한나라당 의원(맨 왼쪽)이 22일 국회 문화관광위 전체회의에서 유진룡 전 문화관광부 차관의 경질 문제를 다룰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자, 이광철 열린우리당 의원(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정략적인 정치공세를 중단하라는 요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결산 보고를 위해 출석한 최민희 방송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사진 왼쪽) 등이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국민의 길’ 토론회서 당 운영 비난 봇물
“언론과 관계 개선 절실” 자성 목소리도
“열린우리당이 버려야 할 것은 무의미한 개혁-실용 논쟁, 개혁을 만능으로 여기는 편견과 독선, 지키지 못하는 정책과 공약이다.”(노현송 의원)

“당·청을 불문하고 여권 내에 공공연하게 언론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관용과 절제에 기반한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전병헌 의원)

열린우리당 초선 의원 모임인 ‘국민의 길’이 22일 국회에서 개최한 토론회에서는 당 운영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의원들의 비판은 ‘개혁 만능주의’, ‘투쟁의 정치’에 초점이 맞춰졌다.

노현송 의원은 “개혁을 혁명하듯 하다가 결국 개혁도, 실용도 못 했다”며 “과거사에 집착해 민생 경제도 못 챙겼다”고 말했다. 우윤근 의원은 “선과 악, 옳고 그름의 이분법에 따라 투쟁의 정치를 했다. 집권 여당의 책임이 있고, 그 중심에 대통령이 있다”고 사실상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광원 의원은 “초기에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졌고, 지나친 욕심 때문에 아무것도 못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여권의 언론 관계에 대한 ‘자아비판’도 나왔다.

전병헌 의원은 “지금의 언론 환경에서는 여권 대선후보가 나서면 아마존강에 던져진 통닭 꼴이 될 것이기 때문에, 대선후보가 부각되지 않는 게 역설적으로 다행”이라며 언론 관계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언론과 창조적 경쟁 관계를 설정한 것은 옳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대응 방식에선 적대적 관계를 형성했다”며 “언론을 협력과 협조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태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기춘 의원은 “특정 신문을 독극물에 빗댄 국회의원의 발언을 듣고 섬뜩했다”며 “특정 신문 불매 운동은 어설픈 정치”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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