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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우리당 일각 ‘추미애 해남·진도 연합후보론’ 제기

등록 2006-09-07 10:24

열린우리당 일각에서 최근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을 오는 10월25일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민주당과의 연합후보로 내세우자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열린우리당 핵심관계자는 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결심한다면, 우리당과 민주당은 각자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추 전 의원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추 전 의원이 출마를 꺼릴 수 있지만, 최근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감안한다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DJ는 최근 추 전 의원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국회의원) 선거 때 당선돼야 전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할 수 있다"며 향후 `큰 정치'를 위해서는 일단 의원에 당선돼야 한다는 조언을 했고, 이는 `DJ정신의 계승자'임을 자임하는 추 전 의원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추 전 의원은 연말 연초 정계개편 정국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원외로 머무를 경우엔 역할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며 "10.25일 보궐선거가 정계개편 정국이 도래하기 전 원내에 진입하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추 전 의원이 그냥 지나쳐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추 전 의원이 출마를 결심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당과 민주당이 추 전 의원을 연합후보로 추대하는데 합의를 이룰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이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추 전 의원에 대한 연합후보론을 인물난에 시달리는 우리당의 `꼼수'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당 지도부도 아직까지 추 전 의원에 대한 연합후보론을 공식적으로 논의한 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추 전 의원측도 연합후보론에 대해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추 전 의원의 한 측근은 "당분간 정치활동을 할 의사가 없고. 학교강의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어떻게 해서 그런 얘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리당 관계자는 "추 전 의원도 DJ의 조언을 따라 정계복귀를 결심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며 "우리당과 민주당 내부에서 일부 반대가 있을 수 있지만, DJ의 뜻이라는 인식이 확산된다면 결국엔 합의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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