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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인태 ‘사형제 폐지’ 영화 시사회 개최

등록 2006-09-24 10:46

열린우리당 유인태(柳寅泰) 의원이 사형제 존폐 문제를 다룬 영화 시사회를 개최하며 자신이 제출한 사형제 폐지 법안 처리를 위한 공감대 마련에 나섰다.

유 의원은 25일 오후 용산 CGV에서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별시사회를 열기로 하고 동료 의원과 보좌관 및 사형제 폐지 범종교연합 등의 단체를 초청한 것. 시사회 초대권 218장이 일찌감치 동이 날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는 후문이다.

시사회에는 임채정(林采正) 국회의장을 비롯, 우리당 이은영(李銀榮) 문학진(文學振) 오제세(吳濟世) 의원을 비롯해 16대 국회에서 사형제 폐지법안을 냈던 우리당 정대철(鄭大哲) 상임고문도 참석해 영화를 관람할 예정이다.

소설가 공지영씨의 동명소설을 송해성 감독이 영화화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살인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남자주인공 윤수와 자살을 기도했다가 실패한 유정의 만남을 통해 사형제 존폐 문제를 다룬 작품.

삶에 대한 의욕이 없던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며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결국 윤수가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며 "살 수만 있다면 감옥에서 평생 있어도 좋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유 의원은 "영화에서 보듯 자살이든 타살이든 그 동기에는 타인과의 관계나 불우한 환경이 밑바탕 되는 경우가 많다"며 "사형이라는 형벌로 특정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에는 우리 사회 공동의 책임이 무겁다"고 말했다.

그는 "살인죄에 대한 대가는 사형을 집행하는 것보다 진정한 참회의 시간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며 "시사회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사형제 폐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관련 법안이 정기국회에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희 기자 lilygardener@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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