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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전여옥 “거대포털은 이미 재벌”

등록 2006-09-27 19:17

네티앙 파산 토론회…“더 큰 책임 필요”
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은 27일 네이버, 다음 등 대형 포털사이트들을 겨냥해 “거대 포털이 이미 재벌화됐으며, 뉴스 선정과 편집에 많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자신이 주최한 ‘네띠앙 파산 사태 네티즌 권리 보호를 위한 토론회’에서 “거대 포털이 모든 것을 삼켜버려 피해자, 사회적 약자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최근 자신이 관련된 오보에 대해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 외에 포털사이트 운영업체도 책임을 물을 수 있다며, 네이버 등으로부터 500만원의 손해배상 판결을 받아낸 사실을 거론하며, “포털이 그동안 언론 역할을 하면서 영향력은 누리고 책임은 안 졌는데, 법원에서 ‘포털도 언론’이라고 봤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거대 포털에 책임을 더 부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인 전 의원이 대형 포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앞으로 대형 포털을 겨냥한 규제 강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는 포털 뉴스에 대해 △공정성 없는 자의적 선정 △객관적 기준없는 뉴스의 임의적 수정·편집 △공익보다는 자극적 기사 위주 보도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여의도연구소는 “네이버는 하루 방문자 수가 1250만명에 이르러 사회적 역할과 책임이 막중하나, 네이버 뉴스는 객관성이 확보되지 않고, 뉴스가 편집 및 선택돼 공익 우선이라는 언론의 기본임무에 반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정보통신부 인터넷정책팀 임성민 사무관은 “네이버는 매출액이 케이티(KT), 에스케이텔레콤 등 대기업의 20분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대형 포털들을 재벌로 보는 건 아직은 무리”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3574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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