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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남의 동네일” 애써 무시전략

등록 2006-11-02 20:04수정 2006-11-02 22:55

고건 전 총리 신당 추진 선언에 대한 반응
고건 전 총리의 신당 추진 선언에 대해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은 2일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정계개편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박근혜 전 대표 쪽의 구상찬 공보특보는 “박 전 대표는 소식을 듣고 별 언급이 없으셨다”며 “고 전 총리의 신당 창당 발언은 열린우리당에서 이탈하는 세력들을 규합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아침 서초포럼 특강에서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를 두고 “국민의 신뢰를 잃은 여당이 문을 닫는 것일 뿐”이라며 “지금의 정계 개편에서 여당은 빠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명박 전 시장도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고 전 총리의 발언이 알려지기 전인 이날 오전 광주 호남대 특강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념이 아닌) 사람 중심의 정계 개편은 안 된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쪽은 “고건씨가 창당을 하든, 신당을 만들든, 고건씨 개인이 알아서 할 일로 굳이 평을 할 이유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유기준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고 전 총리는 신당 창당을 말하기에 앞서 노무현 정부의 초대 총리로서 오늘의 총체적인 국정 실패를 가져온 데 사과와 반성부터 해야 한다”며 “열린우리당의 지지율 하락 속에 헤쳐 모여식 정계개편으로 범여권 단일후보가 되려는 기회주의적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일부에선 갑작스런 선언에 당혹스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주호영 공보 부대표는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논의는 ‘실정의 책임을 피한 채 몸만 빠져나가 신당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공격하면 되지만 ‘고건 신당’은 공격 대상이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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