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14일, 최근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에 광우병 위험성이 있다며, 모금운동을 통해 모두 사들여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대책위’ 소속 강기갑·심상정 의원과 박인숙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1만원으로 미국산 쇠고기 1kg을 사서 폐기하자’는 구호를 내걸고 다음달 8일까지 1억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을 벌여 1차 수입분 9t을 전량 구매해 폐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폐기분 일부는 청와대와 총리실, 외교통상부, 농림부 등 관계 당국에 항의 서신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과정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고, 국회 국정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준범 기자 jay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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