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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열린우리, 김샐라…

등록 2007-01-26 20:35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31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영달 의원(왼쪽 두번째)과 이미경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26일 국회에서 김덕규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의 주재로 후보자 기호 추첨과 공명선거 선서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에 따라 31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장영달 의원(왼쪽 두번째)과 이미경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26일 국회에서 김덕규 선거관리위원장(가운데)의 주재로 후보자 기호 추첨과 공명선거 선서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원내대표 장영달-이미경 2파전…‘없어질 정당’ 시각 싸늘

오는 31일 열리는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장영달(전북 전주완산갑)-이미경(서울 은평갑)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26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됨에 따라 두 후보는 이날부터 5일간의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16일 일찌감치 후보 등록을 마친 장 의원은 4선의 경륜과 특유의 친화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장 의원은 △중산층·서민을 위한 사회경제정책 추진 △남북 국회의원 교류사업 추진 △지역갈등 해소와 국민 통합을 위한 제도 개혁을 주장하고 있다. 당내 유일한 여성 3선인 이미경 의원은 부동산특위 위원장 시절의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 의원은 △집값 대책 후속입법 △새 인재 영입 △여성 의원과 비례대표 배려를 공약했다.

애초 장 의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이미경 의원 지지세도 만만치 않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평가다. 당직을 맡고 있는 한 의원은 “지지 의원 수를 세어보니까 이미경 의원 지지가 만만치가 않다. 우열을 점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팽팽한 대결을 냉소적으로 보는 시각도 당내엔 있다. 정계개편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논의하는 마당에, ‘없어질 정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것이다. 특히 통합신당파 의원들 중 상당수는 “지금까지 당 해체를 주장하다가 원내대표 투표를 한다는 게 이상하다”며 참여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외국에 나가있는 의원들이 많은 점도 이번 선거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원내대표에 선출되려면 재적 의원 136명의 과반수인 69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참석 의원이 적은 데다 선거 판세마저 백중세로 가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 규정상 과반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투표를 계속 해야 하지만, 후보자가 두명 뿐이어서 재투표의 의미가 없다. 당 선관위에서는 ‘고육지책’으로, 1차 투표의 차점자가 결선 투표에선 사퇴를 하도록 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원내대표를 물러나는 김한길 의원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31일의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정치인으로서 할 말을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신당파의 핵심인 김 의원은 탈당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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