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10명 가운데 2명꼴로 집값 상승을 견인해온 `버블 세븐' 지역에 아파트와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본인 및 배우자의 명의로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용인, 평촌 등 7개 지역에 주택과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은 6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의원 293명(정덕구 전 의원 제외)의 23%에 달하는 수치다.
정당 및 교섭단체별로는 한나라당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열린우리당 15명, 통합신당추진모임 4명, 민주당과 국민중심당, 무소속 의원이 각각 3명이었다.
반면 민주노동당은 버블 세븐 지역에 아파트 등을 보유한 의원은 한명도 없었다.
지역별로는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개구'에 아파트를 보유한 의원이 61명으로 압도적이었다.
한나라당은 버블 세븐 지역이 강남, 서초, 송파 등 이른바 지지기반 지역과 겹치는 탓도 있으나 버블세븐 지역을 지역구로 두지 않은 의원들도 다수 자신과 부인 명의로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열린우리당도 버블 세븐 지역을 지역구로 둔 의원은 한 명도 없었으나 강남지역 등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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