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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격변의 핵’ 한나라 핵분열? 핵융합?

등록 2007-04-29 19:27수정 2007-04-29 21:27

4·25 후폭풍 정가 10대 관전포인트
정운찬·손학규 나서는 시점 ‘열쇠’
통합신당 계획대로 5월 창당할까
4·25 재보궐선거 후폭풍으로 12월 대선을 앞둔 정치 지형이 요동치고 있다. 격변의 핵은 한나라당이지만, 정치에서는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10가지 ‘관전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다.

1. 이명박-박근혜 결별 가능성은?

한나라당 혼란의 원인은 두 유력 주자의 첨예한 대립이다. 재보선 이후 분열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아직 경선관리위원회조차 출범시키지 못했다. 깨진다면 지금이 그 때다. 두 사람의 지지기반은 성별, 지역별, 연령별, 계층별로 다소 차이가 난다. 손을 잡고 있으면 당의 외연이 넓어지지만, 결별하는 순간 재결합은 어렵다. 1987년 이후 대선에서 분열한 쪽은 반드시 패배했다.

2. 강재섭 대표 사퇴할까?

박근혜 전 대표는 물론이고, 이명박 전 시장도 사퇴에 반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재오, 김형오, 전재희 등 최고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사퇴할 경우 강 대표가 끝까지 버티기는 어렵다. 강 대표가 물러나면 비대위 구성보다는 전당대회를 다시 치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전당대회는 지난해 7·11 전당대회보다 훨씬 더 격렬해질 수밖에 없다. 당이 쪼개질 수도 있다.

3. ‘뉴라이트’는 뭘 요구하나?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체질개선’을 조건으로 한나라당 지지 철회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아직은 압박용으로 보이지만, 실재화하면 파괴력이 크다. 이 단체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는 이명박 전 시장과 가까운 사람이다. 지난달 13일 이 전 시장 출판기념회에도 참석했다. 이 단체가 성명에서 주로 박근혜 전 대표의 행태를 공격하고 나선 것은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

4. 정운찬·손학규 언제 뛰어들까?


정 전 총장은 지난 24일 춘천에서 “안할 가능성도 많다”고 했다. 그가 사라지면 여권은 유력주자를 또 한 사람 잃는다. 손 전 지사는 30일 비정치권 인사 중심의 ‘선진평화포럼’ 발족식을 한다. 3월19일 한나라당 탈당 이후 한 달여 만에 독자 세력화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여론의 지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가 열쇠다.

5. 국민중심당 어디로 갈까?

심대평 공동대표는 당선 직후 ‘균형추’라는 단어를 썼다. 당분간 독자노선으로 ‘몸값을 올리겠다’는 얘기다. 국민중심당 의원 6명 중에는 ‘친한나라당파’, ‘범여권통합파’도 있다. ‘중도개혁 통합신당’에 참여하고 있는 신국환 의원은 탈당이 예상된다.

6. ‘중도개혁 통합신당’ 창당할까?

지난 26일부터 강원-충북-전북-전남-광주-경기-경북-서울 순으로 시·도당을 창당하고 있다. 5월6일 창당 전당대회를 할 예정이다. 김한길 의원 등은 ‘창당’을 늦춰야 한다며 내부 설득 중이다. 창당하면, 국고보조금을 확보하게 되지만, 범여권 통합은 아무래도 어려워진다.

7. 민주당 교섭단체 가능할까?

통합신당모임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 민주당은 독자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김홍업 의원의 당선으로 12명으로 늘었지만, 의원 8명을 더 확보해야 한다. 이인제 국민중심당 의원은 민주당에 ‘호의’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

8. 열린우리당은 어떻게 할까?

정세균 의장은 5·18~6·10을 ‘시한’으로 정해 두었다. 그 때까지 성과를 못내면 ‘해체’가 불가피하다. 의원들의 집단탈당 움직임은 좀 과장되게 알려져 있다. 김근태 정동영 전 의장이 탈당을 할 것인지, 한다면 언제 할 것인지도 관심이다.

9. 연석회의 어떻게 될까?

개혁 성향의 종교계 원로들, 정대철 열린우리당 고문을 비롯한 중견 정치인들이 후보 및 제정파 연석회의를 추진하고 있다. 반한나라당 연합을 구성해 정권이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구상이다. 아직은 성과가 없다.

10. 노무현·김대중은 무슨 생각을 하나?

현 정부에서 장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지낸 인사들이 ‘참여정부 평가포럼’을 출범시켰다. 정치결사체는 아니지만, 일거수 일투족이 예민할 수밖에 없다. ‘동교동’에서는 재보선이 끝난 뒤 박지원 비서실장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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