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명박 ‘봉합’ 뜻 밝힐듯

등록 2007-05-01 19:06수정 2007-05-02 02:05

오늘 기자간담회
4·25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계속된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극적인 ‘봉합’으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2일 오전 10시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 또는 안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나라당 사태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오 최고위원도 같은 시간 자신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의 핵심 측근은 1일 “이 전 시장이 내일(2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며 “회견문 내용을 놓고 이 최고위원과 밤늦게까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의 ‘화합’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4·25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계속된 한나라당 내분 사태가 극적으로 ‘봉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퇴 여부를 놓고 의견이 달랐던 이 전 시장과 이 최고위원도 상당 부분 의견 조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기자회견을 연 적이 없었던 이 전 시장이 ‘기자회견’이라는 형식까지 취하려 하는 것은, 그동안 이 전 시장 캠프가 당 지도부를 흔들었다는 비판을 적극적으로 누그러뜨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의 사퇴는 현 지도부 붕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당의 일반적인 시각이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이재오 최고위원을 만나 최고위원직 사퇴를 만류하며 당내 갈등 해결책을 논의했다. 이 전 시장의 비서실장인 주호영 의원은 “이 최고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이 전 시장은 ‘지금은 화합해야 할 때’라며 사퇴를 만류했다”고 전했다. 이 최고위원의 한 측근도 “이 최고위원이 ‘내 입장은 강경하지만, 캠프 안에서 찬반이 갈리고, 사퇴를 만류하는 사람들 때문에 좀더 깊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해 왔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열린 한나라당 상임고문 모임에서도 상임고문들이 이재오 최고위원의 사퇴에 대해 강한 반대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이 최고위원이 사퇴를 않더라도, 이 전 시장 쪽이 강재섭 대표의 쇄신안을 두고 불만을 나타내고 있어 당내 갈등이 쉽사리 진정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태호 황준범 기자 h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