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이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 논란과 관련해 1일 강재섭 대표의 사퇴를 공개촉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이날 국민행동본부, 전국포럼연합과 공동으로 낸 성명에서 “한나라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강재섭 대표를 포함한 현 지도부가 자기희생적인 사퇴로 책임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또 강 대표의 쇄신안에 대해서도 “조삼모사식 미봉책”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좌파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한나라당을 지지해 온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이처럼 한나라당을 매섭게 비판하는 이유는 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 미리 한나라당에 ‘회초리’를 드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뉴라이트 소속 인사들의 당 참여를 위한 포석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성명에서 ‘(참신한) 당 안팎 인사들’을 기용할 것을 요구했다. 또 강 대표 체제 유지를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 쪽은 이번 성명을 통해 뉴라이트전국연합이 친 이명박 전 서울시장 성향을 분명히 했다고 보고 있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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