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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돈·조직만 보고 움직이는 경선, 정당 아니라 패거리”

등록 2007-07-31 21:06수정 2007-08-01 09:42

홍준표 후보
홍준표 후보
홍준표 후보 인터뷰
“유세현장 분위기 좋아도 표로 연결이 안되더라
가장 필요한게 양극화 해소
이랜드 파업은 생존권투쟁”

31일 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홍준표(53·환경노동위원장) 의원의 눈은 붉게 충혈돼 있었다. 목소리를 높일 땐 끝이 갈라지며 바르르 떨리기도 했다. 분노와 좌절감 때문이었다. 그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실에서 <한겨레>기자들과 만나 당내 선거가 ‘조직’과 ‘돈’으로만 움직이고 있다며 정면 비판했다. 그는 “‘조연’을 하라면 한다. 그러나 분노가 치민다. (당원들이) 돈과 조직만 보고 움직이는데 그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집단”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패거리집단인가”

-가장 늦게 경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그동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명박-박근혜 ‘빅2’ 구도가 예상보다 더 깨기 어려운 것 같다.

=선거를 하다보면 밴드왜건 현상이라는 게 있는데 될 후보 밀어주자는 것이다. 두 후보는 2년 전부터 대선 주자로 인식돼 있었고, 조직도 전국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언론도 두 사람만 후보인양 보도하지 않았냐. 그점 감안하고 출발했지만, 지역 유세를 돌아다녀보면, 현장 분위기는 좋은데도 그게 표로 연결이 안 되더라. 자금과 인력을 들여 조직활동을 해야 하는데 그걸 안하니 지지율이 안 오른다.

-지지율 안 오른다고 하지만 그래도 ‘안티’는 없잖나.

=(웃음) 그렇다, 안티는 없다. 옛날엔 있었는데 ‘반값 아파트’ 이후 없어졌다.

-전문가들은 토론·연설회 보면 홍 후보가 제일 잘했다고 하면서도, 그 이미지가 주연이 아니라 조연, 주인공이 아니라 흥행사 같다고 한다.

=그에 대해선 불만 없다. 검사 시절 나는 정의를 향한 일념으로 권력자·검찰내부 수사하고 참 밑바닥에서 기었다. 깡패·마약·살인 등 험한 일만 맡아 ‘막검사’라고도 했다. 막검사 11년 했는데, 당시는 수사비도 따로 안 나와서 밤샘 수사할 땐 피의자와 함께 1천원 짜리 백반을 먹어야 했다. 그래도 공안부 ‘귀족검사’ 부러워해본 일 한번 없고 밑바닥에서 내 일만 했다. 막검사 해도 인사 우대 한번 받지 못했다. 권력비리 수사하다가 지방에 쫓겨가고 그러면서도 불만 없이 검사 했다. 그런데 슬롯 머신 수사 이후 검찰 내부에서 ‘개인 인기 위해 수사 한다’ ‘조직파괴 한다’ 이런 말들이 나왔다. 검찰 최고위 간부들이 옷 벗고 구속당하고. 그러면서 나는 ‘왕따’당하다시피 했다. 그 사건 이후 2년간 꾹 참고 있다가 더이상 검사하기 싫어 사표를 쓰고 정치판에 왔다. 정치판 오니까, 개인의 영달 보다도 당의 조직 위해 충성하려고 했다. 검찰 있을 때는 조직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했지만, 15대때 신한국당 들어온 이후엔 당이 요구하는 총풍·세풍·안풍·병풍 담당 다 하고, ‘디제이 저격수’ 등 온갖 궂은 일 다 했다. 그거 하면서도 검사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당직 받아본 일 없다. 내 이력 봐라. 비상당직만 맡았다. 2005년 혁신위원장, 박근혜 대표 체제가 흔들릴 때 아무도 혁신위원장 안 맡으려고 할 때 내가 맡았다. 내 당직이 정상당직이 없다. 2002년 대선 때는 정책1본부장 정책총괄했었다. 당에 들어와서도, 난 당과 동지들 위해서, 밑바닥에서 일했다. 남들처럼 이미지 가꾸고 그럼 얼마나 좋았겠냐. ‘모래시계검사’ 이미지 그거 얼마나 좋으냐? 그 이미지 갖고 15대때부터 우아하게 화장하고 이미지 가꾸고, 일선에서 싸움판 안 뛰어들고, 뒤에 앉아서 개혁적인 말만 하고, 우아하게 처신했다면 이미지 아마 좋을 거다. 어쩌면 홍준표가 대통령 바로 갈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러나 난 당과 조직을 위해 헌신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렇다.

나, 흥행사 하라고 하면 하고, 조연 하라면 한다. 그러나 분노가 치민다. 어제 인천에서 왜 그렇게 분노를 말했느냐 하면, 홍준표가 한나라당에 들어와서 한나라당이 궤멸지경에 있을 때 당을 구했다. 총풍·안풍·세풍·병풍 사건 때, 대선자금 수사하면서 ‘차떼기당’ 누명 쓸 때, 내가 앞장서서 온몸으로 막았다. 당이 해체지경에 이르렀을 때 다 구했는데, 홍준표에 대한 당원 지지율이 1% 좀 넘더라. 분하고 억울했다. 분노를 했다. 그래서 내가 어제 어제 인천 연설회에서 “한나라당 당원들이 나한테 이러면 안 된다. 너희들이 무슨 정치적 정의 있느냐? 정치판에도 정의 있고 의리 있다. 도대체 한나라당 당원들이, 양 후보 보다 홍준표가 못한 게 뭐 있느냐”고 말한 거다. 그 사람들 눈엔 그렇게 안 비치겠지. 그러나 홍준표는 지난 50여년, 공직생활 25년 하면서, 당당하게 살아왔다. 내 길을 왔던 사람이다. 내가 지금까지 경선에 3번째 나갔다(2002년 최고위원, 2003년 정책위의장, 2006년 서울시장 경선). 그때 한나라당 경선은 돈과 조직이 없으면 안 되는 줄 알았는데도 지금 또 나간다. 범여권 운동권들은 이념, 당 헌신도로 뭉친다. 한나라당은 이념, 당 헌신도 이런거 하나도 없고 돈과 조직으로만 움직이다. 이번에도 그런 모습 보고 내가 어제 분노한 거다. “이럴 수 있냐? 너희들이 이렇게 돈과 조직으로 움직이면서 또 경선을 그런 식으로 끌고 가려 할 거냐?” 각성하라고 했다. 한나라당 당원 대의원 각성하라고 했다. 적어도, 당을 위해 헌신하고 고생하면 어느정도 그에 보상이 있어야 한다. 그게 아니면 정당이 아니라 패거리집단이다.

“반항아라고 불러도 좋다. 내 갈길 간다”

-원희룡 후보야 재선의원이고 나이도 젊지만, 3선 의원인 홍 후보의 경우 아직까지도 당내에서 ‘반항아’라고 불리는 건 본인의 책임도 있지 않나? 저격수도 어느정도는 자처해서 하신 대목도 있지 않는가.

=저격수, 그건 당이 해달라고 해서 한 거다. ‘니가 제일 (싸움) 잘 붙으니까’. 그냥 따발총 쏘는 게 저격수겠냐? 스나이퍼라는 건 정확하게 한발씩 쏘는 거다. 정확하게 한발씩 쏴달라고 당에서 요청해서 그런 거다. 그리고 반항아라고 불리는 거, 그거 내 책임 있다. 내가 내가 추구하는 정치적 길은 패거리 문화가 아니다. 내가 지난번에 공천 줘서(2004년 총선 때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 당선시킨 의원이 30명이 넘는다. 그 사람들한테 ‘공천 줬으니 은헤 갚아라’, 그런 말 한번 한 적 없고, ‘뜻이 다르면 갈길 가고 그런 거다’라고 했다. 정치·검사 모두 다 그렇게 했다. ‘은혜 베풀었으니 나 따라라’, ‘내가 국회의원 만들어줬으니 나 따라라’, 그런거 한 적 없다. 돈을 훔쳐서 나눠주고 계파 만들고, 그런 정치 아니다. 나 세 없어도 좋다. 안 따라와도 좋다. 난 그런 정치 안할 거다. 한나라당이 왜 망할 뻔했냐? ‘차떼기 정치’ 때문 아니냐, ‘부패정치’ 때문 아니냐? 일부 부패한 인사들이 한나라당 (후보 진영에) 또 전면으로 나서서 끌고가는 것이 가관이다. 반항아? 내가 왜 반항아냐? 난 가는길 가는 사람이다. 노무현은 대통령 되고나서도 지금 반항아 아니냐. 나는 반항아라고 해도 좋은데 바른길 가면 된다. 어떤 조직이든지 나한테 일 맡기면 못했다는 적 없다. 당 혁신위원장할 때 난마처럼 얽혀있을 때 내가 어떻게 조정했냐, 노사관계 로드맵 관련해서도, 국회안에 충돌 없이 환노위서 조정해서 다 끝냈다. 환노위서 표결한 적 있냐? 우린 표결 안 하고 다 협의해서 끝냈다. 내 손에 들어온 일 놓쳐본 적 없다. 정치판이 경선 하면서 돈 판 되고 줄서기 판 세력판 되는 거, 앞으로도 그렇게 안할 거다. 내 길은 바른길이기 때문에 내 길로 간다.

-언론에 대한 서운함도 있는 것 같은데?

=내가 ‘강아지언론’이라고 표현한 적 있다. 현실적으로 양대 진영이 세가 많고 될 가능성도 많고 힘이 있으니까 거기로 언론도 줄서는 건데 너무 심하다. 왜 신문이 후보의 머리 스타일 바뀐 것까지 써야 하느냐?

“이랜드노조파업은 생존권투쟁, 형식적 법절차보다 노동자 생존권이 중요”

-‘홍준표’ 하면 ‘반값아파트’가 떠오른다. 대북정책은 ‘신마샬플랜’이라고도 하던데, 그런건 사실 기자들만 좀 안다. 반값아파트 포함해서 중요한 대선 공약이 있으면 말해달라.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사회양극화다. 경제문제가 화두에 올라와 있는데 코스피지수가 2천에 가깝다. 경제가 나쁜데 어떻게 코스피지수가 2천이냐? 주식 폭락해야 하겠지. 주식 폭락 없이 코스피지수가 2천에 가까운데, 왜 경제가 나쁘냐? 사회양극화가 문제다. 이명박, 박근혜의 ‘747’ ‘5년안에 선진국’, 그거 공허한 공약이다. 가진자가 더 많이 갖게 되고 가난한 자가 더 기회를 잃어가는 사회가 되니까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 거다.

거시경제지표가 높은데도, 사회 양극화를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 그게 문제다. 선진국 가봐야 뭐하냐, 빈익빈부익부인데, 불과 소수만 선진국으로 가는 거다. 사회양극화 해소는 부동산과 교육이다. 부동산의 경우엔, 가진자의 것을 노무현처럼 빼앗으려 하지 말라. 가진자에 대한 정책은 필요없다. 강남을 위한 거 필요없다. 강남은 그냥 두면 된다. 가지지못한 자에 대한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반값아파트다. 서민들을 위한 무상교육을 통해 부의 대물림을 막자는 것이다. 가지지 못한 자에게도 유학 가는 기회를 주자, 이런 거다. 하바드·스탠퍼드·엠아이티(MIT) 분교를 제주도·대전에 만들 수 있다. 일본 도시샤대학은 스탠포드 분교를 유치했다. 이 학교엔 도쿄대보다 더 실력있는 애들이 온다. 유학 안가고도 그런 기회를 주자. 국내총생산 6%만 확보하면 서민 자제들의 무상교육 가능하다. 교육과 부동산에 있어서 적극적인 서민정책을 써야 한다. 국민총화로 갈 수 있는 길이다. 이랜드사태 보자. 이랜드 대기업인데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고 해서 망하냐? 이익 좀 줄이면 아니냐? 100만원 벌려고 물건 나르고 계산원(캐시어) 하고, 이런 사람들 일자리 뺏어서 이득 취하는 게 옳은 사회냐?

돈많은 사람들이 강남에 가서 50억원 가지고 있다면 세금 내면 딘다. 돈 없는 사람들은 강남 근처에라도 좀 가야 하지 않느냐? 그러니까 용적률 풀어버리자. 용적률 올리는 대신 땅 내놔라. 윈윈게임 아니냐. 강남 요지에 지금 재건축 불가능한데 그걸 풀어주고 기부채납 받자 이거지. 어기에 반값아파트를 지어 서민들도 강남에서 살 수 있게 하자는 거지. 또, 왜 대기업에서 식당·수퍼까지 하냐? 그게 바른 자세 냐? 대기업의 중소기업 분야 참여를 제한하겠다. 중소기업 고유 영역 지정하고, 대기업 못들어오게 하도록 하겠다. 대형마트 난립 제한하겠다. 마트 하니까 재래시장 다 죽어버린다. 재래시장 아무리 살려본들 뭔 소용이냐? 대형마트 가서 다 사는데. 대형마트 제한하겠다. 헌법 119조에 의해서 가능하다(헌법 119조 2항은, “국가는 균형있는 국민경제 성장 및 안정과 적정한 소득의 분배를 유지하고, 시장 지배와 경제력 남용을 방지하며, 경제주체 사이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하여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라고 명시돼 있음). 서민증끼리 우리끼리 맘 맞게 알뜰살뜰 살려고 하는데, 왜 대기업이 뺏으려 하느냐? 이런 말 하면 ‘좌파다’ ‘좌파다’ 그러는데 내가 왜 좌파냐? 대한민국 검사 출신인데.

-이명박 후보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 박근혜 후보는 ‘법과 기강’을 내세운다. 이들과 홍 후보는 무슨 차이가 있나?

=사회적 기강 확립, 좋다. 그러나 이랜드노조 파업과 현대자동차 노조 문제는 다르다. 이랜드노조파업은 생존권 투쟁이다. 형식적인 불법 문제 가지고,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사회가 되선 안 된다. 또한 비정규직에게 고용보장 해주는 기업에게는 세금감면 등 인센티브를 줘서 정규직 전환을 지원하도록 법을 고치는 것도 필요하다.

“당의 화합은 승리 후보에게 달렸다”

-한나라당 내에서 정형근 의원 같은 분들도 신대북정책 내놨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한나라당은 보수의 뿌리를 견지하면서 대북 대결구조로 간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게 오래됐다. 그러면서 정형근 비판하는 그런 거 나 동의하지 않는다. 핵 포기를 한다는 조건으로 정 의원이 말하는 신대북정책, 그거 맞다.

-현재 경선에서의 공방 어떻게 평가하나?

=적절하게 본다. 과열 그정도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

-당 지지율이 52%가 넘는다. 범여권은 다 합해도 너무나 지리멸렬한 상황이다. 대부분은 누가 한나라당 후보 돼도 정권교체가 된다는 게 일반적 예상인데, 과연 그럴까? 당내 경선에서 취약점이 너무 노출된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범여권 후보가 정해지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 이 후보가 35%다, 박 후보가 25%다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경선후보 되는 데 가장 중요한 조건은, 연말까지 지지율을 안 깎아먹고 점수를 유지하는 사람이 정권재창출 해야 하는 것이다. 97년엔 이회창 전 총재도 이맘쯤 58.8%였다. 2002년엔 45%에 가까운 지지율이었다. 그런데도 연말에 허위공세에 밀려 졌다. 내가 후보가 되는 순간 당 지지도 50%만 나오면, 나는 올릴 일만 남았다. 검증해봐라. 나는 깨끗한 사람이다. 흠이 있는 사람은, 저쪽(범여권)에서 뭉치면 만만찮은 문제가 된다.

-경선 이후, 당은 어떻게 될까? 화합할까?

=그건 경선 후보가 된 사람의 능력 문제다. 당을 위해서 화합의 국면으로 가는 사람이 대선에서도 할 수 있다.

-홍 후보가 경선에서 승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건가?

=경선 이후 당이 요구하는 방향대로 난 할 거다. ‘탤런트 경시대회’ 같은 착각을 일으켰던 서울시장 경선 때도, 난 경선 한달 정도 앞두고 나온 오세훈 의원에 지고, 맹형규 의원과 함께 다 도와줬다.

권태호 기자 ho@hani.co.kr 정리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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