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닻올린 ‘문국현 신당’…“새정치 전진기지로”

등록 2007-10-14 19:24수정 2007-10-16 10:13

14일 오후 창조한국당(가칭)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앞줄 맨오른쪽)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문 후보 왼쪽에 부인 박수애씨와 정범구 전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도 참석했다. 김태형 기자 <A href="mailto:xogud555@hani.co.kr">xogud555@hani.co.kr</A>
14일 오후 창조한국당(가칭)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앞줄 맨오른쪽)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문 후보 왼쪽에 부인 박수애씨와 정범구 전 의원의 모습이 보인다.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과 표명렬 평화재향군인회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도 참석했다.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창조한국당 발기인대회 2500여명 몰려 성황
통합신당 경선뒤 문 후보 지지율이 성공 관건
‘문국현 신당’이 14일 첫 모습을 드러냈다.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는 1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창조한국당(가칭)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당 작업을 본격화했다.

이 행사에는 이계안 의원, 정범구 전 의원, 주애란 생명의 숲 대표, 윤준하 환경운동연합 대표, 이경자 녹색 네트워크 대표, 허상만 전 농림부 장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김용정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영호 전 산자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을 비롯해 2500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행사는 성황을 이뤘다. 이들은 행사 중간중간에 ‘문국현 대통령’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창조한국당의 중앙위원 1번을 배정받은 문 후보는 연설에서 “문국현의 등장은 이 혼탁한 대선 판에 ‘사람중심 진짜경제’와 특권층만을 위한 ‘부패한 가짜경제’의 ‘가치논쟁’을 점화시켰다고 저는 자부한다”며 “창조적 전문가와 시민사회가 결합한 국민통합의 정당은 사람의 가치를 모든 분야의 중심에 두고 대한민국을 재창조하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조한국당 주요 발기인 명단
창조한국당 주요 발기인 명단
문 후보는 또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청년실업 문제를 거론하며 ‘눈높이를 낮추라’는 훈계를 늘어놓은 적이 있다. 이러한 발상이 가능한 근저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멸과 무책임이 드리워져 있다”며 “5% 특권층의 눈으로만 사회현상을 파악하는 천민자본주의적 천박성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자리 500만개 창출 △건설부패 등 각종 부패행위 척결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 △행정고시 폐지와 민간전문가 등용을 통한 정부 재창조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

창당 작업을 실무적으로 주도한 창조한국 조직위원장 전재경 생명회의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과거형 정당은 외줄을 즐겨 타지만, 좌우 어느 한 쪽 트랙만을 도는 정당은 곤란하다”며 “미래형 정당은 오른쪽에 있는 시장과 왼쪽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번갈아 보살펴야 한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문국현 신당의 성패는 문 후보 자신의 힘으로 얼마나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문 후보는 오래 전부터 대통합민주신당 등 범여권의 러브콜을 받아 왔지만, 기존 정치권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며 대선 행보를 해 왔다. 양극화 심화에 책임이 있는 정치세력과는 함께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도 문 후보의 잠재성은 인정하면서도, 탈당까지 결행하며 그를 위해 ‘제대로’ 돕겠다는 의원은 극히 일부다. 문 후보 쪽은 자체 역량으로 지지율을 높여, 통합신당의 대통령 후보를 압도해 단일 후보가 되겠다는 계산이지만, 아직까지 변화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 일단 통합신당 경선이 끝난 뒤 단일화 국면에서 문 후보의 지지율 추이가 그의 가능성을 가늠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