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노대통령, 정후보에 “상처받은 이 껴안길”

등록 2007-10-15 20:09수정 2007-10-15 23:29

‘차별화’에 섭섭함…DJ는 “원만한 마무리 높이 평가”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15일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반응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저녁 7시45분부터 10여분 동안 정 후보와 직접 통화를 했다. 먼저 전화를 건 정 후보 쪽은 “감사전화를 드렸다”며 “전화 내용은 일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노 대통령은 “당선을 축하한다. 앞으로 정 후보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잘 껴안고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이날 통화에 대해 노 대통령이 직접 밝혔다는 이 발언으로 미뤄볼 때, 노 대통령은 정 후보에 대한 섭섭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가 자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을 깨뜨리고 경선기간 동안 참여정부와 차별화 전략을 선택한 데 대한 서운함이다. 특히 자신과의 차별화 전략에 대해 끝내 사과하지 않는 정 후보에 대한 배신감 속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에 힘쓰라고 정 후보를 압박한 것이라는 분석도 청와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원만하게 후보 선출이 마무리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 후보 자신은 물론 경합자, 당원, 국민들의 협력이 컸다”며 “범여권 후보 문제는 국민 여론을 살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최경환 비서관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 역시 범여권의 대선 승리를 위해선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뜻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승근 이지은 기자 skshi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