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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나라 “통일부 장관은 북한 메신저인가”

등록 2007-10-18 20:51

[국감 현장] 국방위
‘등거리 논의 부적절 발언’ 비난
통합신당 “막말 말라” 역공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메신저인가?” “메신저라니, 지나친 말 삼가라.”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선 소관 부처도 아닌 통일부 이재정 장관이 논란 대상이 됐다.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은 질의에서 “어제 통일부 장관이 ‘공동어로수역을 설정하는데 상호주의 원칙 아래 등거리·등면적을 정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며 “통일부 장관은 북방한계선(엔엘엘)을 무너뜨리는 소리를 계속한다”고 비난했다.

황 의원은 나아가 “통일장관은 대한민국 안보를 무력화하는 장관인가, 북한에서 내려온 메신저인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해바다를 지키는 장병들의 눈방울이 서슬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통일장관이 망언을 계속하는 이유가 무엇이라 보느냐”고 물었다.

황 의원은 또 “대통령은 엔엘엘이 어떤 것인가를 확실히 알고 통일장관을 사임시켜야 한다”며 “국방장관도 엔에스시(국가안보회의) 회의에 가면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좀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막말’ 그만 하라며 역공에 나섰다. 안영근 의원은 “사람이 있는데서 지적해야지 통일장관이 없다고 해서 망언이네 하면서 신문에 난 기사를 멋대로 해석하느냐”고 지적했다. 박찬석 의원도 “북한의 메신저가 뭘 말하는 것이냐? 간첩 비슷한 뜻이 아니냐? 지나친,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삼가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황 의원은 “질문하고 있는데 왜 막느냐? 국감 방해 아니냐”며 또 한 번 버럭 목청을 높였다. 황 의원은 나중에 “메신저란 메시지를 전하는 전달자 아니냐? 나는 간첩이란 얘기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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