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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일 단호한 외교 적극지지”

등록 2005-04-08 19:38수정 2005-04-08 19:38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a href=mailto:rhee@hani.co.kr>rhee@hani.co.kr</a>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종찬 기자 rhee@hani.co.kr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교섭단체 연설
“동북아 균형자론, 대한제국 중립선언 연상케 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8일 노무현 대통령이 밝힌 ‘동북아 균형자’ 역할론에 대해 “한-미 동맹 강화와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동북아 균형자론을 듣고 1904년 러-일 전쟁 직전 발표됐던 대한제국의 중립선언이 떠올랐다”며 “중립을 선언하면 조선 땅은 무사할 것이란 순진한 기대는 산산이 무너지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스로를 지킬 힘도, 지켜줄 우방도 없는 상황에서 말뿐인 중립선언을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았던 것”이라며 “동북아 균형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박 대표는 “우리가 한-미 동맹을 벗어나 외교적 고립을 자초한다면 국익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선 “북-미 간의 오랜 불신을 씻기 위해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미국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에 더욱 전향적인 자세로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미국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그는 또 “한-미 두 나라가 북핵문제를 풀기위한 ‘대담하고도 포괄적인 접근’을 공동전략으로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및 교과서 왜곡사건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단호한 외교’ 천명에 대해선 “초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때일수록 대통령께서는 당당하게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외교력을 발휘해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주었으면 한다”며 “저와 한나라당은 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왜곡에 대한 대통령의 이 다짐을 적극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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