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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신당 386들 ‘정동영 책임론’ 점화

등록 2007-12-24 20:26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단 연석회의에서 당 쇄신위원장에 내정된 김호진 상임고문(오른쪽·전 노동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A href="mailto:khan@hani.co.kr">khan@hani.co.kr</A>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상임고문단 연석회의에서 당 쇄신위원장에 내정된 김호진 상임고문(오른쪽·전 노동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송영길·임종석 “참패 자숙하라”
총선서 ‘손학규 간판’ 달기 포석
대통합민주신당(통합신당)에서 대선 참패에 대한 ‘후보 책임론’이 제기됐다.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원총회 자리에서다. 대선 이후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정동영 전 의장에 대한 불만이 불거진 것이다.

송영길·임종석 의원은 의총 자유발언에서 “대선이 끝난 뒤 후보의 메시지가 좀 명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최재성 원내공보부대표가 전했다. 이들은 수도권 ‘386’ 출신 재선 의원으로, 손학규 전 지사를 지지하는 쪽이다.

송영길 의원은 〈한겨레〉와 전화통화에서 “후보가 좀 더 통렬하게 자기 반성을 하고 국민 심판을 수용해야 하는데, 지금은 뭘 하자는 건지 알 수가 없다”며 “후보가 확실히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고 후보 주변이 자숙해야 당을 정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후보가 다른 누구한테 핑계를 대면 안 된다. 노무현 대통령이 문제라는데, 그건 모두의 책임이고 핑계가 안 된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의 또 다른 ‘386’ 의원도 “후보가 잘 했다고 이길 수 있는 구도가 아니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후보가 아무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반성과 사과가 일체 없는 게 의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런 발언에는 ‘친노’ 색깔이 없는 손학규 전 지사를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내년 4월 총선 때 수도권에서 당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의장과 정치적 뜻을 같이 해 온 김한길 의원 그룹이 이날 의총에서 차기 당 지도부의 경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도 이들의 ‘경계심’을 자극한 것 같다.

정 전 의장은 정치적 재기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으로 당내 분란의 소지를 낳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전북선대위 해단식에서 “대선이 끝났어도, 품었던 큰 뜻을 이루려는 내 꿈은 쉼 없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참석했던 한 의원이 전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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