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손학규 통합신당 대표-최고위 ‘안배냐 쇄신이냐’

등록 2008-01-15 20:40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15일 낮 인천 계산동의 독거노인 무료급식시설 ‘내일을 여는 집’에서 노인들에게 밥을 퍼 대접하고 있다. 인천/김종수 기자 <A href="mailto:jongsoo@hani.co.kr">jongsoo@hani.co.kr</A>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가 15일 낮 인천 계산동의 독거노인 무료급식시설 ‘내일을 여는 집’에서 노인들에게 밥을 퍼 대접하고 있다. 인천/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얕은 뿌리’ 입지 부담에
‘나눠먹기’ 비난 우려도

손학규 대통합민주신당 대표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다. 이르면 15일 매듭 지어질 것이라던 당 지도부(최고위원회) 구성은 “앞으로 2~3일이 더 걸릴 것”(우상호 대변인)이라고 한다.

9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자신과 김효석 원내대표 등 당연직 2명을 뺀 나머지 7명을 누구로 할지가 손 대표에게 던져진 숙제다. 문제는 간단한데 답안 작성이 쉽지 않다. 당을 추스르고 총선에서 ‘선전’해야 하는 손 대표로선 ‘쇄신’과 ‘안배’ 사이에서 적정 지점을 선택해야 할 처지다. 명분이 선명한 쇄신을 강조하게 되면 ‘뿌리’가 얕은 그의 입지에 부담이 커진다. 단합을 중시해 안배를 택하자니 ‘계파 나눠먹기’라는 비난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대표에 취임한 11일 이후 “줄곧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지만, 아직 명단을 놓고 얘기하는 수준은 아니”(손 대표 측근)라고 한다. 익명을 요청한 이 인사는 “(이름을 거론하는) 정도까지 진도가 못나갔다. 자격요건 등 원론적인 수준의 얘기를 듣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언뜻 ‘실마리’를 내비치기는 했다. 신계륜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단합과 쇄신이 거의 비슷한 비중으로 가야 한다”는 기준을 밝혔다. 당내에선 ‘후보군’으로 유인태·임종석·우원식 의원과 2002년 ‘후단협’ 출신 정균환 최고위원의 이름이 거론된다. 추측성 풍문이지만 그대로 굳어질 거라고 보는 시각도 만만찮다.

계파에 몸을 담아 안배를 바라는 사람들은 눈치를 살피며 별 말이 없다. 반면 쇄신에 무게를 싣는 이들은 ‘새로운 진보’를 연일 강조하는 손 대표의 ‘장고 끝 행마’를 주시하고 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