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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신당 공천쇄신 3대 변수 점검

등록 2008-01-28 20:41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는 최근 들어 날마다 ‘공천 쇄신, 호남 물갈이’론을 쏟아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28일에도 “공천심사위와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은 결코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쇄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다. 통합신당의 공천 쇄신을 좌우할 3대 변수를 따져 보면 만만한 문제가 없다.

① 호남중진, 수도권 징발?
해당 의원 “밀어붙이기 안돼”

대통합민주신당 지도부는 최근 들어 날마다 ‘공천 쇄신, 호남 물갈이’론을 쏟아내고 있다.

손학규 대표는 28일에도 “공천심사위와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바뀌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바뀌지 않으면 국민들은 결코 우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쇄신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손 대표 등의 복안은 호남지역 중진들을 수도권으로 차출하고 해당 지역에는 참신한 신인들을 공천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호남지역 중진이라면 김원기(5선) 장영달(4선) 정세균(3선) 의원 정도를 꼽을 수 있다. 정세균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당 지도부가 공천 기준을 잘 세워서 옥석을 가려줘야지, 그냥 대충대충 일방적으로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들과 가까운 한 수도권 중진 의원은 “그분들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당 지도부가 그런 공천을 하려면 원칙과 근거를 먼저 제시하고 설명을 해야 결단을 하든 승복을 하든 할 것 아니냐는 것”이라고 전했다.


② 민주당과 통합 성사될까?
통합협상 조건 절충이 관건

민주당과 통합 여부도 변수다. 통합 시한으로 잡아놓은 ‘설 연휴 이전’이 일주일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호남지역 공천의 ‘교통정리’, 서울·수도권의 호남표 몰이 등을 위해서는 양당 통합이 필수적이지만, 아직 뚜렷한 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협상 과정을 잘 아는 통합신당 쪽 인사는 이름 밝히지 말 것을 전제로 “통합이 성공할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말했다.

③ 정동영계 딴 살림 차릴까?
탈당무리…세과시 성격 강해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계보의 움직임도 심상하지 않다. 27일 워크숍에서는 ‘탈당 불사’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한다. 참석자의 다수를 점한 총선 예비후보들은 정균환 최고위원과 박광태 광주시장이 손 대표의 백지위임을 받아 호남 공천을 좌지우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강하게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계파인데다 호남 출신이 절대 다수인 정동영계가 집단 탈당이라도 하게 되면 지도부의 복안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결행’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정동영 전 장관 쪽 인사는 “‘무시하지 마라’는 세 과시의 성격이 더 강한 것으로 봐 달라”고 주문했다.

강희철 기자 hck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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