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단병호 의원이 탈당 및 18대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단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단 의원은 심상정·노회찬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진보신당 창당에 합류할지는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의원은 본래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지역구인 경북 포항남·울릉 출마를 준비해 왔으며, 비례대표라는 점을 감안해 탈당 시기를 3월 중순께로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의원 쪽은 “그러나 오는 26일 지역구에서 총선 출마 후보 선출대회가 예정돼 있어 그 전에 마음을 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탈당 방침을 밝힌 심상정, 노회찬 의원에 이어 ‘노동계의 대부’로 불려온 단 의원이 추가로 탈당하기로 함에 따라 민노당의 분당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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