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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인파이팅 뒤엔 아웃복싱

등록 2008-02-29 08:48

민주 “김성이 부적격” 이대통령에 공 넘겨…오늘 총리인준 투표
통합민주당은 28일 김성이 보건복지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교체 ‘압박’을 계속 했다. 다른 후보자들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29일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한나라당과 합의한 것과 달리, 김 후보자에 대한 경과보고서는 반드시 ‘부적격’으로 하지 않으면 채택할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다.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김성이 후보자는 이미 사퇴한 후보자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흠결을 갖고 있어 명백한 부적격이라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그러면서 “우리는 명백하게 부적격하다는 야당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밝혔으니, 교체 여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여론을 판단해 현명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공’을 이명박 대통령한테 넘겼다. 대놓고 사퇴를 요구하기보다는 임명권자의 ‘결단’을 촉구하는 ‘우회 전법’인 셈이다.

통합민주당은 애초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같은 태도를 취했으나, 이날 오후 한나라당과의 원내대표 회담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에 두 당의 의견을 각각 ‘부적격’과 ‘적격’으로 제시하기로 합의하는 선에서 한 발 물러섰다.

또 29일 본회의를 열어 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하는 등 김성이 후보자 문제와 총리 인준을 연계시키지 않기로 했다. ‘부자 내각’, ‘불량품 내각’ 등 첫 내각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형성되면서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린 마당에, 장관 후보자에 대한 추가 낙마 요구를 너무 강하게 밀어 붙이거나 총리 인준을 계속 늦출 경우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김성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 계속 ‘부적격’ 의견으로 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요구하면서 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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