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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 “서울 출마 각오”

등록 2008-03-02 20:48수정 2008-03-02 23:15

공천심사위, 호남 면접 본격화…당내 긴장감
박상천 대표 불참…서울출마 독촉 불만인듯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공심위·위원장 박재승)가 호남 지역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심사를 본격적으로 벌이면서 당내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2일 면접심사 과정에서는 호남 중진들의 수도권 차출 문제도 거론됐다.

전남 담양·곡성·구례에 공천 신청을 한 김효석 원내대표(재선)는 이날 면접을 마친 뒤 “서울 지역 출마 문제를 (공심위원들에게) 내가 먼저 얘기했다. 당이 결정하면 맹수와 같은 마음으로 출마할 각오가 돼 있다”고 사실상 서울 출마를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두어 달 전에 서울 지역 출마를 검토했지만, 현역 의원이 없는 곳도 지역에 후보가 다 있었고, 내가 조정할 수 없어서 접었다”며 “그러나 당이 결정하면 던질 각오가 돼 있다는 뜻을 공심위원들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재승 위원장이 서울 출마를 강하게 요구했던 박상천 공동대표는 이날 저녁으로 예정돼 있던 전남 고흥·보성 지역 공천신청자 면접심사에 불참했다. 공심위 관계자는 “박 대표가 박재승 위원장에게 오늘 나오지 않고 내일(3일) 면접을 받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불참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차원에서 서울 출마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박 위원장에게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남 목포에 공천 신청을 한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무안·신안의 김홍업 의원도 이날 면접에 참여해, 자신의 비리 전력 소명에 집중했다. 박 전 실장은 “에스케이(SK)로부터 받은 7천만원은 6·15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홍보비로 사용했을 뿐, 개인비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홍업 의원의 알선수재 혐의 유죄 선고도 친구 김성환씨의 거짓자백으로 조작된 사건으로, 김성환씨가 이런 내용을 유언으로 남겼다”며 “이런 내용의 소명자료를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와 박재승 위원장에게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도 “제가 정말로 죄를 지었다면 지난 재보궐 선거에 출마도 안 했다. 재보궐 선거에서의 압도적 승리로 명예회복을 했다고 생각했다”며 “대통령 가족을 겨냥한 전형적인 정치 사건이었다. 재심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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