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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몸 낮춘’ 신계륜-‘목청 높인’ 김민석

등록 2008-03-07 19:52

신 “당의 결정 지켜보겠다”
김 “심판근거 뭔지 토론하자”
신계륜 통합민주당 사무총장과 김민석 최고위원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의 주역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노무현 후보 비서실장과, 정몽준 후보를 위한 국민통합21 선대위 총본부장 자격으로 단일화 방식을 협의한 협상 파트너이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두 사람은 5년 만에 같은 배를 타게 됐지만, 이번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이 문제가 돼 꿈을 접어야 하는 똑같은 처지에 놓였다.

다른 듯 비슷한 길을 가는 그들이지만, 공천이 좌절된 두 사람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7일 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은 “금고 이상의 형사범이라는 사법적 단죄를 받았다고 해서 심사 기회 자체를 배제하는 것이, 피선거권을 확보한 사람들에게 과연 올바른 헌법적 자세인가”라며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에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모토로 정치인의 생사여탈권을 쥔 공심위원들이 당사자들을 심판할 철학과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토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박 위원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반면에, 신계륜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 억울한 측면과 아픔이 있음에도, 당이 전진해야 할 길이 있기 때문에 제가 가진 여러 가지 능력과 소신을 바쳐서 노력하는 것이 저의 당면 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공천이 매우 중요하다. 겸손하게 사태를 지켜보겠다”며 몸을 낮췄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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