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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비례대표 40명 확정…당선권에 계파 지분

등록 2008-03-24 21:05수정 2008-03-25 00:26

정동영계 ‘전멸’
통합민주당은 24일 이번 4·9 총선에 출마하는 비례대표 40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비례대표 후보 선정의 특징은 손학규·박상천 공동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계파 안배와 영남권 배려로 요약된다.

이성남 후보(1번)를 비롯해 8번까지 배치된 당 바깥 인사들은 손 대표가 직접 영입한 사람들로 알려졌다. 특히 정국교 후보(6번)는 손 대표의 중소기업 특보를 지냈고, 군인 출신인 서정표 후보(8번)는 손 대표의 지지조직이었던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 출신이다.

옛 민주계에서는 신낙균(9번)·김충조(12번) 최고위원, 안규백 조직위원장(14번), 김유정 옛 민주당 여성국장(15번) 등이 당선 안정권에 배치됐다. 신 최고위원은 15대 때 비례대표를 지냈고, 김 최고위원은 13~16대 전남 여수에서 내리 4선을 했다.

또 송민순(4번, 경남 진주)·전혜숙(5번·경북 칠곡)·전현희(7번·경남 통영) 후보 등 영남권 영입 인사들이 상위 순번을 차지했다. 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를 지내다 농림부 장관으로 발탁됐던 박홍수 최고위원(16번)이 연거푸 비례대표 후보로 배정받은 것도 영남 출신에 대한 ‘배려’ 덕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 안팎의 평가는 싸늘하다. ‘계파별 지분 나눠먹기’란 비판이 많다.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15번까지는 참신한 인물보다는 고위 당직자나 전직 장관 등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전멸하다시피 한 정동영계는 격앙된 반응이다. 정동영 전 대선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어 “저와 가장 많은 고생을 함께 하신 분들이 대거 탈락한 게 눈에 보인다. 인내의 한계를 느낀다”며 반발했고, 박명광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했다.

한편, 통합민주당은 이날 △서울 성북갑 손봉숙 △광진갑 임동순 △강남갑 김성욱 △강남을 최영록 △서초갑 박찬선 △인천 서강화을 서원선 △경기 화성을 이원욱 등 7곳 후보를 공천해 모두 202곳의 후보를 확정했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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