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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당들 ‘구호피켓’ 높이 쳐들었다

등록 2008-03-27 20:22수정 2008-03-28 01:26

주요 정당 총선 대표 구호
주요 정당 총선 대표 구호
친박연대 “꼭 살아서…” 민노 “등록금은 반값…”
선거운동 첫날부터 유권자 가슴 파고들기 치열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각 정당은 대표 구호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나름의 색깔을 담은 선전전을 시작했다.

통합민주당은 손학규 대표와 강금실 최고위원이 새벽 0시를 기해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 앞 야외공연장에서 깜짝 유세를 벌였다. 야간 유동 인구가 많은데다, 서민들 삶의 터전으로 여겨지는 동대문을 출발지로 삼아, 당의 간판 얼굴인 강 최고위원이 앞서고 손 대표가 뒤를 받치는 세몰이를 시작한 것이다. 손 대표는 “1% 특권층을 위한 대한민국이 아니라, 99%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힘찬 여정이 시작됐다”며 “민주당에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국민 생각, 민생 우선’을 대표 구호로 내걸었지만, 유세에서는 ‘1% 부자정당 견제론’을 설파하는 데 더 적극적이다.

대중스타인 박근혜 전 대표가 총선 지원유세를 거부하면서 바람몰이를 위한 ‘얼굴’을 찾지 못한 한나라당은 강재섭 대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지원유세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경제부터 일자리부터, 실천의 힘 한나라당’을 대표 구호로 정했다. 통합민주당의 ‘1% 부자정당 견제론’에 맞서, ‘경제 우선’, ‘정권교체 완수’를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때 이른 견제’가 아니라 ‘시급한 경제’를 반드시 살려야 한다. 한나라당을 믿고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선진당은 전략 지역인 충청권에 사실상 승부를 걸고 있다. 이회창 총재는 자신의 고향이자 출마지인 충남 예산·홍성 지역을 중심으로, 심대평 대표는 충남 공주·연기를 시작으로 충청권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다른 지역으로 당세 확장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일단 28일까지는 충청권을 밑바닥까지 훑는 방식을 택했다.

친박연대는 한나라당에서 쫓겨났다는 ‘피해자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선거 구호도 “꼭 살아 돌아오라”는 박 전 대표의 당부에 화답하듯 ‘꼭 살아서 돌아가겠습니다’로 잡았다.

이번 총선에서 등록금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다걸기’를 선언한 민주노동당은 출정식을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코스콤 농성장에서 열었다. 이어 중앙대로 옮겨 등록금 150만원 시대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등록금을 반값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라는 정책 구호를 내걸어 유권자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가겠다는 전략이다.

진보신당은 노회찬 후보가 나선 서울 노원구 마들역 농협하나로마트 앞에 총출동해 총선승리 선포식을 열었다. 노원병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노 후보에게 힘을 몰아줘 승세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진보신당은 ‘진보가 새로워져야 민생이 바뀝니다’라는 구호로 민주노동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창조한국당은 서울 은평을에 출마한 문국현 대표의 선거 유세 지원에 당력을 집중시켰다. 당의 대표 구호도 ‘경부운하 저지’로 정하는 등 이 지역에서 이재오 한나라당 후보와 ‘운하 전선’을 구축하려 애쓰고 있다.


이지은 신승근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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