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 비례1번 양정례
부산 금정 김세연 대이어 ‘가문의 영광’
새롭게 뽑힌 제18대 299명의 국회의원 당선자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인물들이 있다.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될,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1) 당선자가 첫손에 꼽힌다. 1977년생인 그는 연세대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사단법인 건풍복지회 연구관으로 일하고 있다. 4·9 총선에 모두 17명의 20대 후보들이 도전했으나, 모두 낙마해 양씨가 최연소 당선자의 영예를 얻게 됐다.
최고령 당선자는 충북 옥천의 이용희(77) 자유선진당 의원으로, 1931년생이다. 1930년생으로 13번째 국회의원에 도전한 최고령 김두섭 후보(경기 김포)는 또 고배를 마셨다.
18대 들어서도 대를 이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보가 추가로 나왔다. 공천에서 탈락한 뒤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부산 금정구에 출마해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세연 후보는 고 김진재 한나라당 의원의 아들이다. 한나라당에선 이중재 전 의원의 아들 이종구 의원(강남갑),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 정석모 전 의원의 아들 정진석(비례) 의원이 삼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2004년 총선에서 낙선했으나 이듬해 충남 공주·연기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뒤, 국민중심당을 거쳐 이번에 한나라당 비례대표 8번을 받아 당선됐다.
작고한 김윤환 전 의원의 동생인 ‘친박 무소속 연대’의 김태환 후보도 경북 구미을에서 다시 당선돼 가문의 영광을 재현했다. 류이근 기자 ryuyige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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