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14일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며 “얼마전부터 지방을 돌면서 당원들과 접촉, 조직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계파간 화학적 결합, 전국정당화, ‘강한 야당’ 건설을 통한 2010년 지방선거 승리 등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데 내가 적임자”라면서 “나는 대선후보로 나갈 생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계파별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당이 통합해 안정적인 체제를 갖추도록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5선 의원 출신인 정 고문은 새천년민주당 대표,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등을 지냈다.
정 고문이 사실상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그동안 정세균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추미애 18대 총선 당선인 간 맞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던 민주당 대표경선 구도는 3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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