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이 25일 오전 영등포당사에서 당대표에 출마하는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며 기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민주당 대표 출마 공식선언
추미애·정대철도 곧 예정
추미애·정대철도 곧 예정
통합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25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또 다른 후보인 추미애 당선인과 정대철 전 의원도 이번 주 중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어서, 오는 7월6일 전당대회까지 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정권은 출범 3개월만에 안타깝게도 너무 일찍 국정 실패를 예고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2012년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먹을거리, 물가, 교육, 노후, 의료, 아동보호, 주거를 중심으로 ‘7대 국민불안 해소기획단’을 설치하고 △정당법 개정을 통해 지구당을 복원해 정당정치의 국민적 토대를 다지며 △민주개혁 진영을 이끌어갈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내용의 ‘뉴민주당 플랜’을 내놓았다.
정 의원은 경쟁자인 추 당선인에 비해 대중적 지지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이 첫 경선 출마”라며 “아직 국민 여러분이 정세균이 어떤 사람인가 잘 모르실 텐데, 오늘 출마를 선언하고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계파와 상관 없이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과시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