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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참여정부 성장중단론’ 열받은 민주

등록 2008-05-26 21:31

전영기 ‘중앙’ 논설위원 강연에 “경쟁국보다 성장률 높아” 발끈
26일 통합민주당 연찬회에서는 외부 강연자가 ‘참여정부 성장 중단론’을 주장해,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한바탕 논쟁을 벌였다.

전영기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이날 ‘통합민주당에 바란다’는 주제의 강연에서 “참여정부에서 경제성장은 중단됐고, 정권은 무능했다”며 “민주당은 ‘유능한 공익’ 정당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성장이 중단됐다’는 전 위원의 주장에 당선인들은 “사실관계가 틀린 잘못된 주장”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박선숙 당선인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10년을 거치면서 남북한 간 긴장이 완화됐고, 정치개혁을 이뤄냈다”며 “전 위원이 이런 점을 전제하면서도, 지난 정권이 ‘성장 없이 무능했다’고 규정하는 것은 너무 피상적인 비판”이라고 꼬집었다. 박 당선인은 이어 “지난 10년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부도 난 나라가 경제순위 11위권으로 와있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의원은 “우리와 비슷한 경제규모를 가진 나라 중에 지난 5년 간 노무현 정부보다 더 높은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는 없었다”며 “지난 몇년간 보수언론이 이런 식으로 국민들을 세뇌시켰다. 성장이 중단됐다고 말씀 하시는데, 도대체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전 위원은 “사실 자체보다는 그 사실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중요한 건 ‘성장이 중단됐다’는 말이 먹혀서 여러분이 선거에서 졌다는 거다. 이를 여러분이 극복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강도 높은 설전이 이어지자, 사회자인 조정식 의원은 “이견이 많을 수 있지만, 전 위원께서 오랜 언론생활을 하면서 민주당에 대한 애정으로 조언해주신 것으로 이해한다”며 서둘러 질의순서를 끝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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