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영세(왼쪽) 민주노동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7월 중순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가 7월13~17일 실시되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천 대표는 2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노동당의 혁신과 도약을 위해 백의종군으로 헌신하고 복무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천 대표는 지난 2월 분당 이후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당 혁신·재창당 작업을 주도해 왔다.
천 대표는 “당직에는 불출마하지만, 할 수 있는 많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특히 제 고향(대전)에 내려가 민주노동당의 부족한 부분인 지역정치를 활성화시키는 일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안으로 혁신과 단결, 밖으로 대안과 희망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지도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jieu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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